
김정민(김해)·김은주(횡성) 시인이 ‘제6회 완전공감단시조문학상’에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김양수)는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고, 시조 부문에 김정민 시인의 ‘산사의 수행법’, 동시조 부문에 김은주 시인의 ‘풍력발전기’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김정민 시인의 ‘산사의 수행법’은 자연을 통한 불교적 사유를 섬세하고도 고요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은주 시인의 ‘풍력발전기’는 자연의 질서와 내면의 에너지를 엮어낸 훌륭한 시조로 감각과 사유, 형식의 완결성 모두 고루 갖춘 단시조의 모범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정민 시인은 “리더가 리더답지 못하고 어른이 어른답지 못한 現 시대의 아픔과 부끄러움을 절제와 함축의 단시조로 위로했다”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천명에 충성을 다하고 반성과 성찰의 삶을 살아가는 세상을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김은주 시인은 “두 손에 꼭 쥐고 있던 작은 동시조 한 편이 바람에 날아가더니 먼 들판을 지나며 커다란 날개를 달고 돌아왔다”며 “맑고 투명한 어린이의 눈빛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을 담아 따뜻한 마음 속 노래가 되는 글을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9월20일 홍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