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조기 대선을 37일 앞둔 2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는 최근 정치권에서 대두되고 있는 '주 4일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주 4일제'라는 포퓰리즘의 서막을 열자, 국민의힘은 '주4.5일제'라는 무원칙한 추종 정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행 주 5일제를 주 4일제로 전환하면서 임금 수준을 유지하려면, 최소한 25% 이상의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면서 "이를 달성하려면 과감한 규제 철폐와 기술 혁신, 자동화 및 기계화를 통한 인력 대체 등 적극적인 구조 개혁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과연 민주당이 노동조합의 강력한 저항 앞에서도 이러한 근본적 변화를 추진할 의지와 역량이 있나?"라고 따져 물으며 "결국, 준비되지 않은 주4일제 정책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이미 생산성의 한계를 높여 노동자를 키오스크로 바꾸도록 내몰았던 문재인 정부의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저임금 노동자들이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러한 정책 실패가 불러올 실업 사태에 이재명 후보는 다시금 '기본소득을 주겠다', '잼비디아를 만들어 기본소득 재원을 마련하겠다'와 같은 현실성 없는 구호로 표를 얻으려 할 것이 분명하다"면서 악순환의 고리를 만드는 무책임한 포퓰리즘 경쟁을 이제는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여기에 "제주도 인구만큼도 안되는 인구 40만의 서비스업 중심의 아이슬란드에서 시행하는 모델을 인구 5천만명을 넘기고 제조업 일자리수가 중요한 대한민국에서 시행했을 때 무슨 일이 발생할지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