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기름값이 10주 연속 하락했다.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 주(20∼24일) 도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9.81원 내린 1,664.2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9.81원으로 전주보다 ℓ당 1,531.58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기름값은 2월 셋째 주(16∼20일)부 3개월 가까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경유는 8주째 1,500원대를 이어갔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도 내림세를 보이며, 11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ℓ당 9.2원 내린 1,635.6원을 기록했으며,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9.0원 낮은 1,502.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과 무역 갈등 완화 희망 신호에 따른 세계 경기 침체 우려의 진정, 미국의 추가 이란 제재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1.6원 오른 68.5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2.6달러 오른 76.3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상승한 82.3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2주 전 급락한 국제 제품 가격과 환율 하락 영향이 아직 반영돼 있어 이번주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