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 1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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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우천면 정금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하늘을 이고, 땅에 고하는, 사람의 소리’를 주제로 전통문화와 예술 분야 전문 기획자를 초빙해 기존 축제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로 교감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 전승보존회와 마을 주민들이 기획·운영하며 회다지소리의 정체성을 부각하고자 마을 공동체의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한다.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1987년 태기문화제로 시작해 37년째 명맥을 이어온 대표 민속문화행사로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가 주관하고 횡성군이 후원한다. 횡성회다지소리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고인의 넋을 기리고 공동체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전통 장례문화에서 비롯됐다.

19일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이천거북놀이보존회의 초청 공연과 평안도 무형유산 배뱅이굿 개막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민속문화제의 하이라이트인 횡성회다지소리 원형 공개와 전통 장례행렬을 통해 관람객들이 상여소리와 회다지소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20일에는 폐막공연으로 횡성어러리 보존회, (사)원주어리랑보존회, (사)춘천의병아리랑보존회 등 지역 단체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강원도 무형유산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

손충호 추진위원장은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는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더 많은 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회다지소리의 공동체적 가치를 되새기고, 지역 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횡성회다지소리민속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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