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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남고 마이스터고 전환 앞두고 과제 ‘산적’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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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림과학고 전환 발표 후 올해 재학생 수 절반 이하로 급감
공사 중 수업 차질, 전문교사 편성, 고교 내 중학교 배치 등 과제 많아
교육계 “지역 교육 토론회 등 활성화 29년 개교 차질 없이 준비”

【인제】인제 신남고의 (가칭)산림과학고 전환이 추진중인 가운데, 학생 수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교육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산림과학고는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의 ‘공부 잘하는 직업계고’ 비전에 따라,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고교를 강원형 마이스터고로 육성하기 위해 2029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마이스터고 전환 계획 발표 후 올해 신남고 신입생 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재학생 수 급감으로 지역사회 및 교육계가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신남고는 10년전만 해도 60명이 넘는 학생이 다녔지만 지난해 35명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다. 특히 올해 1학년은 신입생 1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1명이 전학을 와 현재 1학년 전체 재학생이 2명이다.

이에따라 산림과학고 전환 이후에도 학년별 2개 학급의 정원 확보 대책을 찾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또 공사기간 재학생들의 수업권 문제, 학급 재편에 따른 전문 교사 편성 어려움, 중학교와 특성화고의 공존에 따른 장기적 대안 제시 등 해결해야 할 복잡한 과제들이 많다.

김재규 군의원은 “고등학교의 성장이 지역의 최대 현안인만큼 앞으로 발생할 여러 상황들에 대비해 교육계와 인제군, 군의회, 학부모 등 지역주민들이 수시로 공청회를 갖고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호 인제교육장은 “학생 수 감소와 인구소멸 위기 극복은 특성화고 설립 취지이기도 하다”며 “3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실습동과 기숙사 시설을 갖춘 최고의 교육과정이 만들어 지는만큼 최고의 마이스터고가 되도록 관계당국과 잘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림마이스터고 전환이 추진중인 인제 신남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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