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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의료사각지대 없앤다, 정선군립병원, 주민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운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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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기본부터 선택형, 맞춤형 종합검진 실시
첨단 의료장비와 의료진 갖춰, 비진료과목은 중앙대와 원격 협진

【정선】강원 남부 폐광지역의 부족한 의료시설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정선군립병원이 주민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운영에 나섰다.

정선군립병원은 “양희수 가정의학과 전문의를 건강검진센터장으로 채용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14일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을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정선군립병원의 종합건강검진 첫 번째 대상자로 최승준 정선군수가 건강검진을 받으며, 군민들에게 군립병원 이용을 독려하고 진료 전문성을 알렸다.

전국 최초로 설립된 정선군립병원은 지난해 본관동 증축을 완료하고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하는 등 의료 인프라를 대폭 강화했으며, 지난해 12월 강원랜드와 건강검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건강검진 서비스를 본격화할 준비를 해왔다.

건강검진은 기본 종합검진을 비롯해 선택형·맞춤형 종합검진, 리더(이장) 맞춤형 종합검진, 기업 맞춤형 종합검진 등 다양한 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

개인 종합검진은 고혈압, 당뇨, 신장질환, 흉부질환 등의 기본형(20만원 상당)검진부터 스페셜(50만원), 프리미엄(70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효(孝) 종합검진(남 45만원, 여 50만원), 심장 및 뇌 정밀 검진(40만원) 등의 저렴한 가격에 맞춤형 검진도 제공할 예정이다.

단체 맞춤형 검진으로는 리더(이장) 및 강원랜드와 같은 기업 대상 검진이 제공되며 심장, 뇌, 위,대장, 폐 정밀 검진 등을 각각 30만원에 받을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고령층의 만성 질환 관리와 정기 진료 등이 가능해진 만큼 필수 공공의료 서비스가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해부터 운영중인 산부인과, 내과, 가정의학과 등 외래 진료를 확대하고, 비뇨기과 같은 미개설 과목은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방문진료 및 원격 협진을 실시하는 등 필수 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방침이다.

지경천 정선군립병원장은 “군립병원의 지속적인 의료 서비스 개선과 의료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종합건강검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군민들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군립병원이 14일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군립병원이 14일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군립병원이 14일부터 본격적인 맞춤형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제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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