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군 간동면 어르신들이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배우는데 흠뻑 빠졌다.
간동면 어르신 20여 명은 매주 일요일 오후 동산교회에 모여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를 배우며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좀 생소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교실은 화천 출신 가수 길은정의 친오빠인 길연하(66) 하모니스트가 지난 1월부터 매주 간동면을 찾아 지도해 주고 있다.
수강생들은 연습을 한 지 3개월밖에 안됐는데도 ‘행복이란’ ‘나 하나의 사랑’ ‘봄날은 간다’ ‘어머님은혜’ 등을 능숙하게 연주할 정도다. 수강생 중에는 85세 어르신도 있다.
다이아토닉 하모니카는 일반 하모니카와 달리 청아하고 맑은 멜로디를 낼 수 있는 독특한 악기로 작고 휴대가 간편해 언제 어디서든 연주할 수 있는 게 매력이다.
강의를 하는 길연하 하모니스트는 “좀 생소한 다이아토닉 하모니카 연주법을 더 많은 사람에게 소개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수강생인 한희수 동산교회 목사는 “건전한 취미 생활을 하려는 주민들이 적극 참여한다”며 “연말에는 발표회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