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13일 열흘 간의 열전을 마친 제2회 춘천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가 4,000명의 방문객을 춘천으로 불러 모으며 지역 상경기에 제대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주최하고 한국리틀야구연맹·춘천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관, 춘천시·춘천시의회·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춘천시체육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춘천 일대에서 개최됐다. ▶관련기사 23면
이번 대회를 위해 야구 꿈나무 86개 팀 1,700여명의 선수단과 2,000여명의 가족 응원단이 춘천을 찾았다. 지난해 초대 대회보다 참가 팀은 8곳 늘어났다.
아이들은 대회 기간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면서도 봄을 맞은 춘천의 관광지를 둘러보며 여유를 즐겼다. 전 프로야구 선수 양준혁 감독이 지도하는 경기 이천시 양신BC 팀은 소양강댐 정상을 방문했고 부산 연제구 리틀야구단은 소양강스카이워크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춘천댐 등 때마침 활짝 핀 벚꽃 명소들도 인기 만점 관광 코스가 됐다.
또 선수단은 닭갈비, 막국수 등 춘천 명물 음식들로 체력을 보충하며 피로를 풀었다. 20명 내외의 팀이 보통 7~8개 객실을 쓰는 만큼 토너먼트 경기 일정을 고려하더라도 대회 전반부는 일평균 300~400개 객실을 참가 선수들이 사용해 지역 숙박 업소들도 특수를 누렸다.
춘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선수들에게 국제스케이트장 춘천 유치 염원을 알리며 홍보를 펼쳤다. 육동한 시장도 경기 시구에 나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시는 지난해 20개의 전국 대회를 개최했고 올해 국제 태권도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스포츠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