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돈열 에세이스트가 현대계간문학 신인 문학상을 수상했다. 최 작가는 ‘봄길’, ‘오월리’, ‘첫눈’ 등 세 편의 시로 시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강릉 출신 최 작가는 봄에 대한 예찬과 계절의 변화에서 느끼는 서정을 작품에 담았다. 그의 작품은 따스하게 스치는 봄바람과 은은히 퍼지는 꽃향기, 새싹의 떨림 같은 감각들을 시인의 언어로 풀어낸 듯 섬세하게 표현해 시의 매력을 선사했다.
심사위원회는 “기승전결의 틀이 잘 갖추어 봄의 정서에 맞는 적절한 어휘력을 통해 작품의 수준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1976년 수필가로 등단해 자전적 수필집 ‘미네르바의 부엉이’ 등을 펴낸 최돈열 작가는 앞으로도 한국의 시문학을 알리기 위해 글쓰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 작가는 “바람은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에 대해 바다는 내게 헤엄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 삶이 흔들릴 때마다 글을 썼다”며 “이제부터 원고지가 가득 채워진 시가 아니라 여백이 더 넓은 시를 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