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르신이 아닌 ‘회원님’이라 불러주세요”
춘천남부노인복지관은 최근 복지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호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 복지관 회원 호칭을 ‘회원님’으로 정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복지관 내에서 혼용되고 있는 다양한 호칭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어르신들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하기 위해 마련됐다.
복지관에 따르면 설문에는 총 495명이 참여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호칭은 ‘회원님’(236표)이다. 이어 ‘어르신’(92표), ‘아버님/어머님’(84표)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복지사와 자원봉사자에 대한 호칭 선호도 조사에서는 각각 ‘선생님’(289표)과 ‘봉사자님’(247표)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김소영 춘천남부노인복지관장은 “호칭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어르신들의 권리를 존중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복지관은 어르신의 자기결정권을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하고 이번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회원님’이라는 호칭을 중심으로 일관된 명칭 사용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