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학년도 의대 입시에서 정원 확대의 영향으로 지방권 대학의 수시·정시 합격선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지역 4개 의대는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대 합격점수를 공개한 5개 대학(가톨릭대·전남대·조선대·건양대·고신대)의 입시를 분석한 결과, 지방권 대학의 수시 및 정시 합격선이 지난해보다 낮아졌다. 수시 교과·종합 14개 전형 중 11개 전형에서 올해 점수가 전년대비 하락했다.
수시 교과전형의 지역인재 전형은 지난해 1.21등급에서 올해 1.44등급으로, 전국 선발 전형은 1.17등급에서 1.24등급으로 낮아졌다. 정시 전형에서도 합격선 하락이 이어져 일부 대학은 사실상 수능 3∼4등급도 합격했을 것으로 종로학원은 추정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원 확대 영향으로 의대 수시·정시 모두 합격선이 하락했다”며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합격선 예측은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