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제1군수지원사령부(이하 1군지사) 이전을 끝으로 원주 도심 내에 있던 군부대 대부분이 시 외곽으로 옮겨갔지만, 기존 군(軍) 부지 활용 방향은 여전히 안갯속을 헤매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2019년 기획재정부는 군부대 부지에 개발사업이 추진되는 반곡지구와 학성지구를 국유재산 선도사업지로 선정했다. 이중 반곡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2021년 부터 도시개발사업 지정을 받아 개발을 추진했지만 부지 내 속해 있는 유만마을과 월운정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 LH는 예비군훈련장 부지 위주로 사업 규모를 축소, 올해 기재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1군지사 주둔지였던 학성지구 개발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 환경부가 2021년부터 추진 중인 학성저류지 조성사업과 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 주도의 옛 원주역 활용, 민간에서 추진하는 정지뜰 개발사업도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흩어져 있는 각종 구도심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각 개발 주체와의 협의를 거쳐 도시개발사업 방향을 수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강수 시장은 "도심에 자리잡고 있던 군부대가 하나둘 이전하면서 구도심 공동화를 막기 위한 활용방안이 시급하다. 각 부지 소유자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군지사는 2일 원주 만종리 일원에서 부대이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전 부대에는 군 최초로 통합정비센터를 갖췄으며, 그밖에 통합물류센터, 드라이브스루 형식 자동차검사장 등도 도입됐다.
박진국 1군수지원사령관은 "첨단 과학기술과 미래 전장환경에 맞는 최적의 군수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더욱 효율적이고 완벽한 군수지원태세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