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양양·강릉, 산불 희생자 애도 위해 봄 축제 축소 운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대표 봄 축제인 양양생생축제와 강릉 벚꽃축제가 최근 경상도 및 울산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축소 운영된다.

양양문화재단은 양양생생축제를 예정대로 오는 5일과 6일, 11일부터 13일까지 총 5일 동안 양양 남대천 일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했던 연어&벚꽃 뮤직 페스티벌 ‘유쾌하GO 행복하SHOW’와 같은 공연 행사는 취소하고 축제의 본래 의미를 살려 아기연어 방류, 생태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등 생명과 생태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차분히 운영할 방침이다.

양양남대천에서 진행되는 연어 치어 방류는 1960년대부터 이어져 온 지역의 대표 생태행사로, 수십㎞를 헤엄쳐 태평양을 거쳐 알래스카까지 다녀온 뒤 다시 모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생애를 알리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벚꽃길 산책, 포토존, 거리예술공연 등 주민과 관광객이 안전하게 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송이조각공원 주차장 입구에서 파크골프장 주차장 입구까지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앞서 강릉시도 경포벚꽃축제를 비롯해 솔올블라썸, 남산벚꽃축제 등에서 진행 예정이던 각종 공연과 축하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축제 전반을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강릉시는 지난달 28일 벚꽃축제위원회, 시민단체, 관할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산불로 아픔을 겪은 지역으로서 국민의 슬픔에 동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강릉시는 최소한의 체험 프로그램만 운영하되, 경포호 일대에 조성된 벚꽃길의 경관조명과 질서 유지 등은 계획대로 시행해 방문객들이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치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