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맥주 바리스타'양성하고 지역 개성 담은 수제맥주 널리 알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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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기업 협의체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공식 출범
'커피 바리스타'처럼 수제맥주 시장에도 전문가 필요···'인력 양성'
감자 아일랜드 등 지역 농특산물 활용한 맥주 알려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 지난달 24일 가평에서 열린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Korea Pub & Brewery Association) 공식 창립식.

"커피 바리스타나 와인 소믈리에처럼 수제 맥주 시장에도 전문가가 필요해요. 각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맛을 내는지 알아야 고객들에게 잘 설명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수제 맥주 시장도 확대될 수 있다고 봅니다"

수제 맥주 '바람'이 다시 불고 있다. 독특한 개성을 가진 수제 맥주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시장 규모도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홈술' 열풍을 타고 성장했던 우리나라 수제맥주 시장도 다시 한번 재도약에 나섰다. 작지만 경쟁력 있는 수제맥주 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맥주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국내 시장 확대 및 글로벌 시장 개척에 뛰어들었다.

◇ 지난달 24일 가평에서 열린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Korea Pub & Brewery Association) 공식 창립식.

■ 국내 수제맥주 기업들 하나로= 지난달 24일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Korea Pub & Brewery Association)가 공식 창립했다. 전국의 내로라 하는 수제맥주 기업 30여곳이 맥주시장의 발전을 위해 뜻을 모은 것이다.

우선 협회가 가장 주력하고 있는 과제는 전문인력 양성이다.

공현배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 회장은 "단순히 맥주를 시원하게 들이키는 맛에 먹는다고 하는 분들이 많은데 수제 맥주가 갖고 있는 고유의 맛과 향, 어울리는 음식과 함께 하면 만족도는 두 배 이상이 된다"며 "그 포인트를 잘 아는 맥주 전문가들을 많이 양성해야 시장도 넓어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 공식 창립식에 글로벌 맥주 전문가 인증기관인 미국 씨서론(Cicerone)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씨서론사의 국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9개 기관은 향후 협회와 함께 맥주 교육 및 전문인력 양성에 착수할 계획이다.

◇ 지난달 24일 가평에서 열린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Korea Pub & Brewery Association) 공식 창립식.

■ 수제 맥주로 지역의 맛과 멋 살린다=협회는 수제맥주가 갖고 있는 지역적 특색에도 주목하고 있다. 춘천의 감자아일랜드처럼 지역의 농산품을 활용하거나 지역 정서를 담은 수제맥주 제품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보자는 취지다.

협회는 올해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수제맥주 기업들과 함께 '지역 맥주+푸드페어링' 이벤트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지역의 수제맥주를 한 자리에서 맛보고 지역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해당 맥주와 어울리는 여러 음식들을 함께 즐기는 자리로 꾸며진다. 수제맥주 기업은 물론 지역 농가, 더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달 24일 가평에서 열린 한국 펍 앤 브루어리협회(KPBA, Korea Pub & Brewery Association) 공식 창립식.

■ 200조원 규모의 글로벌 수제맥주 시장 공략 시동=세계적으로 글로벌 맥주 시장은 약 800조원 규모이다. 이 가운데 수제 맥주 시장은 25%정도(약 200조원)를 차지한다. 미국의 수제맥주 기업은 10년전 3,000여개에서 최근 1만개까지 증가했다. 세계적으로 수제맥주 열풍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셈이다. 그러나 국내 수제맥주 시장은 전체의 1%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게 협회의 설명이다. 나머지는 대기업이 생산하는 상업맥주가 99%를 차지한다.

협회는 앞으로 다양한 글로벌 트렌드를 읽기 위해 해외 양조장과의 교류 및 네트워크 형성 등에도 각별한 정성을 쏟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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