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설]파라타항공 운항 재개, 道 관광 새 활력 계기로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파라타항공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항공운송사업자 변경 면허를 획득하면서 정기노선 운항 재개가 임박했다. 파라타항공은 2023년 5월 경영난으로 운항을 중단했던 옛 플라이강원의 새 이름이다. 이번 면허 취득은 기업 재기의 신호탄을 넘어 강원특별자치도의 관광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중요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양양~제주 간 정기편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항공운항증명(AOC) 효력 회복이라는 절차가 남아 있긴 하지만 파라타항공 측은 운항 재개를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이뤄지는 운항 재개는 시기적으로도 절묘하다. 강원도는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하늘길을 제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적 지원에 나서야 한다. 플라이강원 시절부터 양양국제공항은 강원 북부권의 관문 역할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저조한 탑승률과 수익성 부족 등으로 운항이 중단되며 지역민과 관광업계에 적지 않은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에 따라 파라타항공의 이번 운항 재개는 강원도민의 실망감을 해소하고 다시금 공항과 항공노선의 가치를 부각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 특히 양양~제주 노선의 정기 운항은 국내 관광 수요 회복의 흐름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제주도는 사계절 내내 관광 수요가 꾸준한 대표적 국내 여행지로 강원도와의 하늘길이 복원되면 두 지역 간 관광 교류가 보다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 제주를 찾는 강원권 주민들에게는 편리한 선택지가 되고, 반대로 강원도를 찾는 제주 관광객 유입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는 곧 양 지역 관광경제에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파라타항공의 재출범은 노선 복원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강원도는 이 기회를 지역 공항 활성화와 관광산업 구조 혁신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공항을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닌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항공편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될 수 있도록 콘텐츠 기획, 교통망 연결, 숙박시설 확충 등의 연계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 지역 관광산업계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그동안 침체돼 있던 여행업계, 숙박업계, 소상공인들이 파라타항공 운항 재개를 계기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향상, 마케팅 전략 수립, 지역 관광자원 개발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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