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배드민턴 명가, 전국 정상 탈환을 위한 스매싱

[엘리트 스포츠 팀 탐방] (2) 진광고 배드민턴부
2014 AG 금메달리스트 고성현 등 수많은 스타 배출
전국·국제대회 58회 우승의 금자탑 쌓은 명문고

◇전국대회 우승과 국가대표 배출 등 명문의 입지를 다진 진광고 배드민턴부가 전통을 이어가며 전국 정상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사진=이동수 기자

1991년 창단 후 58차례나 전국 및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드민턴 명가로 자리매김한 진광고 배드민턴부가 그 전통을 이어받아 전국 정상 탈환을 준비하고 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고성현 등 수많은 배드민턴 스타를 배출한 진광고는 강한 조직력과 철저한 훈련으로 전국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원지민 감독(24회)과 추교근·전용현 코치(25회·35회)는 모두 진광고 출신으로 선수 시절부터 몸담아온 학교에서 후배들을 지도하며 끈끈한 팀워크를 만들고 있다. 원 감독은 “기량보다 중요한 건 인성”이라며 “운동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가 곧 성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진광고 배드민턴부는 현재 12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3학년 심민혁과 최원서는 ‘2025 한국중고배드민턴연맹 전국학생우수선수권대회’ 개인및 복식에서 우승하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다. 심민혁은 “첫 대회 우승으로 동계 훈련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기쁘다”며 “국가대표로 선발돼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전용현 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사진=이동수 기자

훈련은 평일과 토요일까지 매일 이어지며 대회를 앞두고는 일요일에도 진행한다. 오후 4시30분부터 3시간 가량 진행되는 강도 높은 훈련은 스트레칭과 스트로크 교정 숙달이 반복된다. 시즌이 아닌 동계에는 체력 위주의 훈련을 집중적으로 진행해 선수들의 기초 지구력을 다진다.

진광고는 치악고 선수단과의 합동훈련을 비롯해 연계 학교인 우산·횡성초교, 진광중과도 시스템으로 이어져 지역 배드민턴 인재 양성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다. 인근 춘천의 한림대까지 이어져 지역 인재 육성이 가능하지만 강원도 내 실업팀 부재는 여전히 아쉬운 대목이다. 원 감독은 “현재 강원도 내에 배드민턴 실업팀이 없어 지역의 우수한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고 있다”며 “배드민턴팀 실업팀이 생겨 연계 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선후배간의 유대감은 어느 곳보다 끈끈하다. 졸업생 이치우(제주대)와 최세용(경희대)도 후배들을 돕기 위해 진광고를 찾았다. 이치우는 “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이고 지도진이 세심하게 챙겨주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다. 당진군청에서 뛰고 있는 이학범(43회) 역시 “진광에서의 좋은 기억으로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전국체전 4강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진광고 배드민턴부의 열정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원 감독은 “첫 대회 복식 우승에 이어 앞으로 있을 대회들에서도 4강권에 진입해 강원도의 저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치우(제주대), 최세용(경희대)이 모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훈련을 도와주고 있다. 사진=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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