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천】화천군이 파로호 말골수중보에 있는 하트섬 주변 수질 정화에 나섰다.
군은 파로호에 조성한 하트 모양의 인공섬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데다 역세권 개발로 주변 환경이 크게 변화될 것에 대비, 수중보 수질 정화를 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수질 정화를 위해 수중보에 저수돼 있던 360만톤의 물을 가로 세로 각 2m 크기의 수문을 열어 화천댐 발전방류와 더불어 하류로 흘려보내 바닥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
말골수중보는 담수면적이 0.79㎢이며 길이는 125m, 높이는 13m 규모다. 수중보의 물이 모두 하류로 내려가면 수중보내 하상 정화 작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군은 정화작업이 마무리되면 다시 담수를 시작해 예전대로 하트섬 주변을 관광명소로 주민들과 관광객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하트섬이 위치한 간동면의 경우 동서고속화철도가 운행되면 서울 용산역에서 55분 거리에 위치,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화천에 거주하려는 외지인을 위해 간동면 역세권 인근에 100세대의 ‘간동 세대 공존형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하트섬을 중심으로 관광지도를 다시 그리고 있다”며 “하트섬 주변을 새롭게 단장해 인생샷을 남기는 명소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