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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9만 명도 위태”…동해시 인구감소에 대응책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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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가 인구 감소와 초저출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4년 12월 기준 동해시 인구는 8만7,675명으로, 1년 전인 2023년 12월 8만8,625명보다 950명 줄었다.

특히 20~40대 경제활동 인구의 지속적인 유출과 감소로 인해, 최근 5년 사이 동해지역 어린이집 5곳 중 1곳이 폐원했다.

2024년 기준 동해시의 어린이집 수는 53곳으로, 2019년 66곳, 2020년 64곳, 2022년 60곳 등 해마다 줄고 있다. 2023년에는 처음으로 60곳 이하인 55곳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유아 수도 1,100여 명 넘게 감소했다.

어린이집 정원 충족률 역시 하락세다. 2020년 73.9%였던 충족률은 2024년 64.5%로 낮아졌으며, 이는 전국 평균인 70.2%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는 출산율 저하와 영유아 인구 유출에 대응해 2009년부터 보육정책위원회를 운영하며 어린이집 인가를 제한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도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인구 유입 정책의 일환으로 시는 2027년까지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대표적으로 '다둥e카드' 혜택 확대를 통해 다자녀 가정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있으며, 지역 내 기업과 군부대, 지관 등을 대상으로 2024년 출산 이력이 있는 5명 이상 유공자에게는 50만 원 상당의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 총 248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어린이집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며 “인구 9만 명 회복을 목표로 신규 시책 발굴과 생활인구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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