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공격 마무리 아쉬운 강원, 김천전 패배로 2연패 수렁

김천에 0대1 패배
순위 10로 밀려나

◇강원FC의 이지호가 30일 열린 김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강원특별자치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연패의 늪에 빠졌다.
강원은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K리그1 6라운드 김천상무와의 경기에서 후반 30분 이동경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했다.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선 강원은 초반 김천의 전방 압박에 고전하며 흐름을 내줬지만 전반 15분 이후 김경민과 이지호의 적극적인 측면 공략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전반 19분 김경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문 뒤 위협적인 슛을 날렸으나 김천 골키퍼 김동헌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45분 가브리엘과 이지호가 만든 결정적 기회도 김경민의 마무리 슛이 골문을 살짝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들어 강원은 이광연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김천의 이동경을 막지 못하며 결국 실점을 내줬다. 후반 종료 15분을 남기고 강원의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동경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했지만 VAR 판독 끝에 득점이 인정되며 결국 이 골이 결승골이 됐다.

이후 강원은 호마리우, 코바체비치를 투입하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김천의 단단한 수비벽에 막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내내 결정력 부족을 드러낸 강원은 원정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이날 강원은 중원에서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도 이렇다 할 공격 전개가 부족해 다소 불안한 경기력을 노출했다. 이번 경기 패배로 시즌 초반 상승세를 완전히 이어가지 못한 채 중위권 경쟁에서 밀려나는 위기에 처했다. 지난 라운드에 이어 연속으로 승점을 쌓지 못한 강원은 2연패에 빠지며 승점 7점(2승1무3패) 10위로 추락했다.
한편 강원은 오는 4월6일 오후 4시30분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원정 경기를 펼친다. 강원이 연패를 극복하고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팬들이 관심이 집중된다.

◇강원의 이상헌이 30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6라운드 김천과의 원정경기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강원FC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