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문재인 “12·3 계엄처럼 군사력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 절멸시키려는 광기와 야만의 원형 제주 4·3에서 찾을 수 있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전남 평화회의 참석하는 문재인 전 대통령[연합뉴스 자료사진]

뇌물수수 의혹으로 검찰의 소환 조사 통보를 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30일 지지자들에게 "제주 4·3을 앞두고 역사를 알려주는 책"이라면서 제주 4·3 생존자와 유족의 구술 기록 등을 담은 책 '기나긴 침묵 밖으로'를 추천하는 글을 남겼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 계엄 내란이 적나라하게 보여준, 군사력으로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절멸시키려는 광기와 야만의 원형을 제주 4·3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나라가 이 지경이니 책 읽을 기분이 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4·3을 제대로 알고 기억하는 일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폭력이 자행한 가장 큰 비극이며,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이어져 내려오는 역사이기 때문"이라면서 "청산되지 않은 역사는 대물림 되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책을 읽고 제주에 오갈 때 여전히 남아있는 그 흔적들을 잠시라도 떠올려준다면 4·3 희생자들과 제주도민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직 전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 형사3부(배상윤 부장검사)는 지난 28일 문 전 대통령에게 소환 조사에 응하라고 통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호인과 다각도로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구체적 소환 통보 시기나 조사 일정 등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이 2018년 3월 중진공 이사장 자리에 오른 이후, 그가 실소유한 태국계 법인인 타이이스타젯에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씨가 전무이사로 취업한 경위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과거 게임 회사에서 일했던 서씨가 항공업계 실무 경험이 없는데도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입사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중진공 이사장 자리와 항공사 채용 과정 사이의 대가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운전·불법 숙박업' 혐의 문다혜씨[연합뉴스 자료사진]

검찰은 또 문 전 대통령이 서씨의 취업으로 딸인 다혜씨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중단한 만큼 타이이스타젯에서 서씨에게 지급한 급여와 이주비 등 2억2천300만원을 뇌물 성격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문 전 대통령과 다혜씨는 이 사건과 관련해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이어서 향후 검찰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