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조강호 삼호물산(주) 회장이 철원출신 가수 이승우씨에게 특별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28일 동송읍의 한 음식점에서 이승우씨를 만나 금일봉을 전달하며 격려했다. 조 회장은 원양명태살을 주 원료로 하는 삼호어묵을 출시해 인기를 모은 삼호물산 주식회사의 설립자다. 경북 영천 출신인 조회장은 어린시절 철원으로 이주했으나 현재의 초등학교 격인 인민학교 5학년 때 6·25전쟁이 발발, 학업을 마치지 못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 성장해 현재의 회사를 일궜다.
조 회장은 최근 KBS 아침마당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거둔 이승우씨의 무대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 특히 2살때부터 할머니의 헌신적인 보살핌을 받고 자란 이 씨의 사연을 접하며 어린시절 자신의 모습이 떠올렸다. 이에 이승우씨와 할머니를 만나 격려의 시간을 갖게 됐다.
조 회장은 "할머니와 함께 힘겹지만 훌륭하게 성장해 가수로 무대에 오른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가수 이승우의 꿈을 응원하며 팬으로도 마음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이현종 군수는 "이승우씨가 보여준 끈기와 열정, 노래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씨는 "철원지역 주민과 고향 선배 어르신 등 많은 분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좋은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