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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근로자 이·전직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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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석공 도계광업소에서
고용노동부·도·석공 등 업무협약
주민들, “조기폐광 대체산업 조기 확정 절실”

【삼척】고용노동부와 강원특별자치도 등이 오는 6월로 예정된 석공 도계광업소 폐광 계획에 따른 탄광근로자 이·전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장관과 김진태 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김규한 석공 사장은 31일 석공 도계광업소에서 탄광근로자 이·전직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이들 기관은 이날 탄광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화훈련공급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을 논의하고 구체적인 사업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광산지역 주민들은 퇴직근로자들의 이·전직을 위한 기관들간의 협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석공 폐광을 불과 3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도계주민들의 생존권 투쟁이 31일 기준으로 농성 92일째, 정부종합청사 1인 시위 80일째, 릴레이 단식 53일째를 맞고 있지만,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조기 폐광 경제진흥사업의 예타 조사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삼척시와 주민들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중입자가속기 등 의료클러스터 사업 등 폐광 대체산업이 주민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고, 지난해 고용위기지역 선정마저 탈락된 상태에서 생색내기에 그칠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광태 대체산업 쟁취, 석공 폐광반대 공동투쟁위원장은 “탄광근로자들의 인구유출을 막고 재취업이 가능하도록 하는 고용위기 대응방안이 물꼬를 틀지 주목된다”며 “폐광 대체산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실상을 파악하는 계기도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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