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정오 기준 경북 북동부 산불 진화율이 94%에 달한 가운데 산림당국이 오후 2시 30분께 영덕군 주불을 잡았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날 영덕 지역에 진화 헬기 26대, 차량 70대, 인력 1천7명을 투입해 주불 진화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오후 5시 54분께 영덕군 지품면 황장리에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에서 발화한 산불이 번지면서 지역 피해는 시작됐다.
초속 25m 이상의 강풍을 타고 확산한 불은 다음날(26일) 오전 2시께 해안가 지역까지 확산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영덕 지역 산불영향구역은 8천50㏊다. 전체 화선은 108㎞였다.
산림청 관계자는 "완전한 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산불 확산으로 큰 피해가 남에 따라 영덕군은 다음달 17일 영덕군민운동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제29회 복사꽃 큰잔치'와 '영덕 군민의 날 기념식'을 취소했다. 군은 다음달 5일 풍력발전단지 별파랑공원에서 열기로 한 '봄밤, 영덕 별파랑 걷기' 행사와 벚꽃 음악회도 연기한다.
영덕군이장연합회는 4월 8일 예정한 회장단 이·취임식을 취소하고 성금을 마련해 산불 피해 주민을 돕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