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을 넘어 동해안까지 확산되는 등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기고 있는 가운데 철원군이 봄철 산불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철원군은 올 5월 말까지 봄철 산불 방지 기간 동안 6개 읍·면에 산불감시원 90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5명을 배치해 산불 예방 감시활동에 나서고 있다. 또 철원군청에 2대, 6개 읍·면에 각각 1대 등 총 8대의 산불진화차량을 배치하고 산불 진화에 중요한 헬기도 1대를 임차해 운영 중이다. 갈말읍 문혜리의 산불대응센터와 지역 내 최대 산림 밀집지역인 근남면에 배치된 산불진화장비 등도 수시로 점검해 만일의 산불 발생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산불 위험을 높이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영농부산물 파쇄지원단을 운영하는 동시에 지역 곳곳을 순찰하며 영농부산물 및 생활쓰레기를 불법 소각하는 행위를 단속하는 등 산불 발생 위험을 낮추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불진화대원 및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산불진화차량 작동방법 등 시연회 및 실습교육도 실시 중이다. 산불진화차량의 기본 조작법 및 장비사용요령, 안전한 진화 방법 등을 실전과 같이 교육해 산불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진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현종 군수는 "산불 발생 시 활용 할 수 있는 각종 장비에 대한 점검과 함께 진화대원 및 공무원에 대한 산불 대응 교육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농부산물 및 생활쓰레기 등의 불법 소각 행위의 위험성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