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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산림 예찰활동 강화…산불 방지 위해 총력

◇양구군청 전경

【양구】경북 의성 산불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양구군이 지역 내 산불 방지를 위해 예방활동을 강화한다.

26일 양구군에 따르면 다음달 15일까지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전문예방진화대, 산불감시원, 인화물질제거단 등 산불관련 인력을 주 5일 근무에서 6일 근무로 확대한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산불에 대비해 지역 내 주요 산림의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진화 인력을 적극적으로 투입하기 위해서다.

특히 다음달 4~5일 청명·한식 기간에는 성묘객들의 입산이 많아짐에 따라 동시 다발적인 산불 발생 우려가 큰 만큼 군청 공무원들을 각 마을에 배치, 쓰레기 소각 활동을 감시하는 등 대응을 강화한다.

군은 또 봄철 산불조심 기간인 오는 5월15일까지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운영해 각 읍·면에 산불감시원 33명, 산불 예방 전문진화대 31명, 인화물질제거단 4명을 배치했으며, 산불 취약 지역을 중심으로 드론감시단을 운영 중에 있다. 양구소방서 또한 산림 인접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비상소화장비 성능점검 및 장애요인을 확인하는 등 산불 예방을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순희 군 생태산림과장은 "산불의 대부분이 담뱃불과 같은 입산자의 실화로 발생하므로, 산에 오를 때 화기 소지를 금하고 쓰레기 소각과 영농부산물 소각을 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다"라며 "양구군도 산불 예방 활동과 감시를 강화하여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년 4월 당시 양구읍 송청리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사흘간 축구장 1,000여개에 달하는 720㏊의 산림을 태우고, 인근 마을주민 5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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