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태백시민들은 폐광 이후 태백이 '청정 힐링 도시'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태백시청에서 열린 폐광지역개발기금 중장기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해 12월9일부터 24일까지 태백시민 3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설문조사 결과 태백시가 만들어나가야 할 이미지에 대해 응답자의 34.1%는 '청정힐링도시'를 꼽았다. 이어 고원레저스포츠도시(24.2%), 관광산업도시(21.6%)가 뒤를 이었다.
폐기금 사업 중 우선 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 절반에 가까운 49.2%는 대체산업 발굴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현재 폐광지역 관련 정책 중 부족한 분야 역시 '대체산업'(35.2%)이라고 답하는 등 폐광이후 지역의 경제를 이끌어 갈 먹거리 산업 발굴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폐광지역개발기금 중장기용역은 2025년 중장기 발전계획 사업의 종료 후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폐광지역개발기금 활용의 중장기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를 포함한 폐광지역 시·군에서 각각 추진됐다.
시는 폐광 이후 지역 활성화를 위해 청정메탄올, 산악관광, 산림목재클러스터 등 청정힐링도시에 부합하는 다양한 대체산업을 발굴,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들이 폐기금 활용을 통한 대체산업 추진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