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원주, 횡성 등 강원지역이 지방 혁신산업 거점 모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국토연구원 산업입지연구센터 이윤석 부연구위원과 연구진은 25일 국토정책 Brief 제1006호 ‘혁신산업 일자리의 지리적 편중과 지방형 혁신거점 구축’을 통해 전국 지역노동시장권을 분석하고 지방형 혁신거점 구축을 위한 정책방안을 제안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원주횡성권이 혁신산업 일자리 강소신흥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소신흥지역은 수도권과 멀고 수위도시가 아님에도 상대적으로 혁신산업 일자리에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지역이다.
원주횡성권과 춘천권은 대기업 투자나 공기업 이전 없이도 지역 내 혁신기관과 중간지원조직을 중심으로 창업 후 성장기업(Post-BI)를 전략적으로 육성해 혁신산업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원주지역 혁신거점에 입주한 기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기업을 키워도 지역에 남겠다’고 답했다. 이는 적절한 환경을 구축한다면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그대로 정착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이윤석 부연구위원은 “여건이 미흡한 지방에서의 혁신거점 구축을 위해서는 기존의 접근방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역외기업 유치에서 지역혁신기업 육성 모델로의 전환과 지역 주도의 자구적 노력과 더불어 중앙정부의 맞춤형·단계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