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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탄핵 ‘기각’·‘각하’ 기대감 키우는 여당…“박근혜 때와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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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탄핵 기각, 윤 대통령 탄핵심판 지연 등으로 여당에선 가능성 제기
권성동 원내대표 "과거 경험, 현재 여론 등 종합 고려해볼 때 기각 가능성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오른쪽)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패션산업 지원 정책간담회에서 디자이너 이상봉 대표로부터 선물 받은 넥타이로 바꿔 메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가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개인적 판단으로 기각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헌법재판소가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 소추를 기각하고 윤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종결 이후 한 달 넘게 숙고를 이어가면서, 여당 내부에선 대통령 탄핵 기각 또는 각하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과거 탄핵소추위원으로서의 제 경험, 현재의 여론,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 헌법재판 구조가 다르고 사안 자체가 다른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볼 때, 개인적 판단으로는 기각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가 기각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지난 19일에는 “여러 설이 돌고 있지만 입수한 정보가 없다”며 “다만, 우리가 바라고 희망하는 것은 탄핵 기각이라는 것”이라고만 했다.

또 한덕수 총리 탄핵심판에서 일부 헌법재판관들이 뚜렷한 소수 의견을 제기했음을 볼 때, 윤 대통령 심판에서도 ‘인용’ 정족수인 6명이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서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도 지난 19일 “적어도 6명의 헌법재판관이 의견일치를 봤다면 바로 결정할 상황인데, 헌재 결정이 미뤄진다는 건 6명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현 상황이라면 적어도 기각이나 각하가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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