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강원지역 경제상황 인식 4개월째 비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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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강원본부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CCSI 96.8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4개월 연속 100 밑돌아

강원지역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이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강원지역 춘천, 원주, 강릉, 동해, 삼척, 속초, 태백시 등 7개 시지역 600가구(응답 48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CCSI)는 96.8로 조사됐다.

강원지역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91.5, 2월 94.5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4개월 연속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CCSI는 장기평균(2003∼2024년) 기준값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2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90·+4p)이 가장 많이 올랐고, 생활형편전망(92·+1p), 소비지출전망(106·+2p), 현재경기판단(56·+2p), 향후경기전망(74·+3p) 등 5개 지수가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97)은 변화가 없었다.

또 주택가격전망지수(104)는 3p 올랐다. 1년 뒤 집값 상승을 점치는 소비자의 비중이 늘었다는 뜻이다.

반대로 금리수준전망지수(94)는 6p나 떨어졌다. 2024년 10월(-7p)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전월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전국 소비자심리지수(93.4)는 강원지역 보다 3.4포인트 낮았다.

한은 강원본부 관계자는 “현재생활형편CSI 상승이 이달 소비자 심리지수 소폭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기준금리가 인하된 데다 시중은행들도 2월 말과 3월 초 사이 가산금리에 기준금리 인하를 반영하기 시작하면서 금리 하락 예상이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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