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이상기후에 생선부터 채소가격 고공행진… 밥상 물가 비상

강릉지역 국내산 고등어 1손 소매가 7,000원 지난해보다 66.7% 급등
굴 1㎏ 소매가격도 2만5,000원 육박하는 등 생선값 줄줄이 인상
양배추도 한포기 6,660원 등 채솟값도 고공행진

연합뉴스

지난해 역대급 폭염 등 이상기후로 생선,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면 24일 기준 강릉지역 국내산 고등어(중품, 염장) 1손의 소매가격은 지난해보다 66.7%(2,800원)오른 7,000원을 기록했다. 국내산 갈치(중품, 냉장) 1마리의 가격도 지난 6일 6,900원에서 19일 8,050원으로 크게 올랐다.

굴 1㎏ 소매가격도 2주만에 7,500원 인상되면서 2만5,000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오징어(중품, 냉장) 1마리 소매값도 지난해 말부터 8,990원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고수온 특보가 역대 최장인 71일간 이어지는 등 이상고온 영향으로 고등어와 오징어, 갈치 등 대중성 어종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는 산지와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으며, 밥상 수산물 물가도 뛰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고등어 생산량은 5,608톤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갈치, 오징어 생산량도 전달 대비 각각 80%, 91% 줄었다.

수산물 물가뿐만 아니라 채솟값의 고공행진도 지속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를 살펴보면 춘천지역 양배추 한포기 가격은 6,660원으로 7,000원 육박했다. 지난해 가격인 4,500원보다 2,000원 이상 비싸졌다. 무 1개 소매가격(3,660원)도 전국 평균 가격인 2,910원을 뛰어넘었다.

여기에 라면, 커피, 우유 등의 가격 인상이 예고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투썸플레이스는 26일부터 커피 23종, 음료 22종, 케이크 13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매일유업은 4월부터 제품 51종의 가격을 평균 8.9% 올리며, 오뚜기도 내달 라면 16개 품목 가격에 대해 평균 7.5% 인상에 들어간다. 이에 진라면 봉지라면은 716원에서 790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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