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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경호차장·본부장 구속영장 기각에 "이들이 구속되면 좋아할 사람은 北 김정은과 이재명 대표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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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모한 만행 저지르며 혼란 자초한 경찰청장 대행과 국수본부장 즉각 해임해야"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지난달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난 4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2심 무죄 선고와 관련한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2.11 사진=연합뉴스

속보=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대통령경호처 김성훈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것과 관련,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22일 "무모한 만행을 저지르며 혼란을 자초한 경찰청장 대행과 국수본부장을 즉각 해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자로서 자신의 직무에 충실히 임하고 있던 김 차장과 이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되었다.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계엄, 탄핵 등 정치적인 사건과는 별개로 어떤 경우에도 대통령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직무로 삼아야 하는 경호책임자가, 대통령에 대해 불법 발부된 체포영장 집행에 대응해 정당한 경호 업무를 수행하였다고 하여 구속시키겠다는 발상 자체가 애당초 무도하기 짝이 없는 짓이었다"라며 "게다가 법원이 판시한 바와 같이, 범죄 혐의의 성립조차도 다툼의 소지가 있다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마당에 대통령도 아닌 이재명 대표의 경호는 강화하겠다면서 정작 현직 대통령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호책임 1·2인자는 한꺼번에 제거시켜 나라 안전을 벼랑 끝에 세우겠다니, 이런 황당한 작태를 시도한 작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궁금하다"라며 "이들이 구속되면 좋아할 사람은 북한 김정은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미래권력자가 될 것 같은 인물에게, 미리 공을 세워 잘 보이고 출세하기 위해 공직자의 영혼도, 나라의 안전까지도 팔아먹겠다는 사악한 의도를 가진 공직자가 있다면, 자신의 경솔한 판단에 대해 머잖아 땅을 치며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 방해 혐의를 받는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왼쪽)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각각 출석하고 있다. 2025.3.21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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