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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팔경 ‘천학정’ 편액, 2년 만에 제자리 찾는다

26일 환원 기념식과 천학정 보존의 날 개최

◇고성팔경 제2경 천학정. 사진=고성군 제공

【고성】 고성팔경 중 하나인 천학정의 편액이 2년 만에 제자리를 찾는다.

천학정의 편액은 지난 2년간 군 청간정 자료전시관에서 보관하며 보수를 진행했고 이달 최종 수리가 완료돼 오는 26일 환원 기념식이 개최된다. 군은 이날 기념식과 더불어 천학정 보존의 날도 개최할 예정이다.

천학정 편액 천학정기는 한학자 한치용의 기문으로 누구나 정자를 이용하며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건축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치용은 1920년대 말 당시 토성면장직을 수행하며 일제 치하 조선총독부에 의해 관리되던 성황산을 마을 소유로 되찾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1931년 한치용의 동생인 한치응과 마을유지 최순문, 김성운이 함께 정면 2칸 측면 2칸의 겹처마 팔작지붕의 단층 정자 천학정을 건립했다.

천학정 보존회 관계자는 “이번 환원식을 계기로 관동지역 관광 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매년 3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천학정 보존의 날로 지정해 문화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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