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이미순 시인이 7년 동안 동곡사회복지재단이 발행하는 잡지 ‘100세시대’에 꾸준히 시를 기고하는 재능기부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
2014년 창간된 ‘100세시대’는 도 내어르신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계간지로 이 시인은 2019년 18호부터 현재까지 작품을 실어왔다. 그는 “잡지에 시를 싣는 것을 재능기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지만 많은 이들과 시를 함께 나누고 읽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잡지를 읽고 시를 접한 사람들이 연락을 주거나 감상을 전할 때마다 시를 통해 소통하는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일상의 감정을 담아 자연스럽게 시를 써온 그는 “여행을 가서 시를 쓰거나 특별한 곳에서 기록하는 것도 좋지만 생활 속에서 소소하게 얻은 감정을 정리해 시로 남기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창작 과정”이라며 “시는 내 삶의 동반자로 시 없는 세상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늘 함께해왔다”고 전했다. 이 시인은 강원아동문학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임교순 선생의 영향을 받아 본격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그는 시를 성취이자 기쁨으로 여기며 “아무런 가식 없이, 꾸밈없이, 과장되지 않게 솔직하게 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변함없이 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과욕 부리지 않으며 꾸준히 시를 써나가는 것이 꿈”이고 밝혔다.
이미순 시인은 2002년 ‘시와 비평’으로 등단해 풀무문학회장, 강원문인협회 이사, 강원문인협회 사무차장, 춘천문인협회 이사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