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황태 생산지인 인제군 인제읍내에 ‘황태식당’이 전혀 없어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대표 먹거리를 알릴 장소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일 인제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10년전 인제읍에 있던 황태전문점이 문을 닫은 이후 현재까지 군청소재지 읍내에서 ‘황태구이’ ‘황태해장국’ 등 지역 명물 황태를 맛볼 식당이 없다.
이에대해 스포츠마케팅이나 기타 행사 참여를 위해 지역을 방문한 대회 참가선수단 및 관계자들, 지역 숙박업소에 머문 숙박객들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황태해장국이 아니더라도 아침 조식을 해결할만한 식당이 턱없이 부족해 스포츠마케팅 효과가 반감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행사 참가를 위해 지역을 찾은 박모(38)씨는 “숙박 후 아침식사 장소가 마땅치 않아 관계자들이 결국 편의점에서 컵라면으로 해결해야 했다”며 “모처럼 방문한 지역의 대표 먹거리를 경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인제군은 2027 역세권 개발계획에 맞춰 ‘푸드테크’ 사업을 통해 지역 대표먹거리 개발 및 소상공인 역량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공공형 일자리사업 분야에 24시간 황태해장국 전문점을 개점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김장웅 군지역발전과장은 “춘천-속초 철도 개통 이후 관광객 유인을 위해서는 지역성을 나타내는 대표 먹거리가 반드시 필요하며, 관광객이 인제를 많이 찾고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푸드테크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