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19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 인증을 받았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WHO가 초고령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온 글로벌 프로젝트로 각 도시의 고령화 대응 정책과 환경 조성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강원자치도는 2023년 고령친화도시 조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연구용역과 노인 실태 조사, 고령친화 여건 조사 등을 추진하며 체계적인 기반을 마련해 왔다. 현재 강원지역 노인 인구는 약 38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에서는 사회복지 예산 3조원 중 40%에 달하는 1조1,000억원의 예산을 노인복지 예산으로 편성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김진태 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어르신 정책이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으며 어르신이 행복한 도시라는 확실한 도장을 받게 되었다”면서 “앞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실행하며 전 세계 모범도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 세계 60개국 1,705개 도시가 가입 인증을 받았으며 국내에는 63개 지자체(광역시 7곳, 제주도, 시‧군‧구 55곳)가 가입했다.
인증을 위해서는 △외부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주거환경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 및 사회통합 △자원봉사 및 경제활동 참여 △의사소통 및 정보제공 △지역돌봄 및 보건의료서비스 8대 영역에서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고 방향성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