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속보=강원대 도계캠퍼스 학생 300여명이 폭설로 학교에 고립(본보 지난 19일자 5면 보도)되며 탄광지역에서 오픈캠퍼스 조기 신축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육백산 중턱 해발 804m에 위치한 도계캠퍼스는 ‘국내에서 하늘 아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는 대학’이다. 지난 18일 도계지역에 47㎝의 폭설이 쏟아지며 캠퍼스와 시내권 기숙사를 운행하는 통학버스가 멈춰 학생 교직원 등 300여명이 고립됐다. 일부 학생과 교직원 등은 제설작업이 이뤄진 밤에 일부 귀가했지만 140여명은 캠퍼스 내 생활관에서 밤을 보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가파른 산자락에 위치한 도계캠퍼스는 이전에도 폭설이 내릴때 마다 고립되며 학사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에따라 삼척시는 2019년 도계읍내에 오픈캠퍼스 1호관을 개설한데 이어 교육부로 부터 국비 460억원을 확보, 대한석탄공사 소유의 부지에 오픈캠퍼스 2호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역에서는 당초 2029년 개설 예정이었던 오픈캠퍼스 2호관이 BTL(임대형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바뀌며 2031년으로 미뤄졌다며 조개 개설을 위한 예산의 집중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병진 강원대 도계캠퍼스 총괄본부장은 “오픈캠퍼스가 국비지원까지 확정됐지만, 교육환경 개선 및 대학 경쟁력, 광산지역 경제를 감안할 때 예산의 집중투자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척시 도계읍행정복지센터와 번영회, 장비업체들은 밤샘 제설작업을 펼쳐 19일 오전7시 도계 캠퍼스의 고립이 해소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