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성 피아니스트(강원대 음악학과 교수)의 열 번째 사색 ‘검은 점(點)그리고 하얀 선(線)’이 20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린다.
피아노 연주에 해설이 더해진 인문학 콘서트 ‘피아노 사색’은 어느덧 10회 공연을 맞이했다. ‘사색’이라는 제목처럼 공연은 듣는 음악이 아닌 생각하는 음악의 세계로 청중들을 이끈다. 음악가의 삶과 당대의 풍경을 함께 소개하는 무대는 저마다의 사색으로 완성된다.

공연은 브람스의 ‘인터메조 Op.118’로 문을 연다. 브람스가 슈만의 아내 클라라에게 헌정했던 곡에는 가장 로맨틱하고도 씁쓸한 사랑이 담겼다.
이어 강 피아니스트는 라벨의 거울 3번 ‘바다 위의 작은배’를 연주하며, 쇼팽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Op.22’를 선사한다. 2부에서 펼쳐지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두 대의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됐다.
강우성 피아니스트는 “제 음악 인생의 큰 축이었던 렉처 콘서트 사색 시리즈의 열 번 째 무대로 봄의 서막을 함께 하고 싶다”고 이번 공연을 소개했다. 공연 문의는 010-9079-9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