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정선 고한읍 주민자치회가 청년층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 내 사업 기반에 맞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선 고한읍주민자치회는 18일 고한읍 행정복지센터 소회의실에서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사업의 일환인 ‘청소년 스키캠프 자격증 과정’ 수료자들에게 자격증 전달식을 개최했다.
청소년 스키캠프 자격증 과정은 고한읍주민자치회가 지역 발전을 위해 준비한 15개 사업 중 첫 번째 사업으로 군과 정암장학회의 전폭적인 후원을 받아 추진됐다.
고한읍 청소년과 청년, 성인 등 41명이 자격증 과정에 참여했으며, 이 중 27명의 청소년이 ‘주니어 스키 기술등급’을 취득했다.
고한읍 주민자치회가 스키 자격증 과정을 운영하게 된 것은 지역의 핵심 기업인 하이원리조트가 매년 스키학교를 열며 50~60여 명의 스키 강사를 채용하고, 렌탈협회나 스키강사협회 등에서 모집하는 스키 강사까지 수 많은 스키 강사를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 외지 강사가 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고생 등 청소년부터 강사 자격을 취득할 경우 일자리로 인한 젊은층의 인구 유출도 막을 수 있고, 관련 산업 진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역 맞춤형 일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유미자 고한읍주민자치회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한읍 청소년과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의 주요 산업에서 주민들의 참여가 더욱 활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인력 수급이 폐광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 청년들의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한읍주민자치회는 2023년 강원특별자치도 주민자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청소년 스키캠프 사업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