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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문성민, 20일 정규리그 은퇴 경기… 코트에 남긴 전설의 마지막

한국 배구의 두 전설 문성민·김연경 정든 코트 떠나

◇한국 배구의 두 전설 문성민과 김연경이 오는 2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배구의 전설적인 스타 문성민(현대캐피탈)과 김연경(흥국생명)이 20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끝으로 은퇴한다.

문성민은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은퇴식을 갖는다. 그는 2010-2011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이후 15시즌 동안 팀을 지킨 이래로 두 차례 정규리그 MVP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하는 등 현대캐피탈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국가대표로도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비롯 다수의 국제대회에서 한국 배구의 위상을 높였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은 강력한 공격력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프로배구의 상징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밝혔으며 문성민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오랜 시간 코트에 설 수 있었다”며 “은퇴 후에도 배구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같은 날 ‘배구 여제’ 김연경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GS칼텍스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고별 경기를 치른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뒤 김연경에게 휴식을 부여했으나,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다시 코트에 나섰다.

GS칼텍스는 경기 종료 후 김연경을 위한 은퇴 행사를 마련했다. 주장 유서연이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등번호 10번 유니폼 액자를 전달하며, 이영택 감독이 꽃다발을 건넬 예정이다.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경기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며 김연경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김연경은 은퇴 후 진로에 대해 “지도자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연경의 소속팀 흥국생명은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지은 바 있다. 김연경의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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