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성】 속보=우천면 오원리 일대에 대규모 의료폐기물 소각장(본보 지난 13일자 11면 보도)과 관광지구 개발이 동시에 추진돼 마찰을 빚고 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지난해 말 우천면 오원리 846 일원 8,366㎡ 부지에 사업자가 낸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신청에 대해 ‘적합’ 통보를 했다. 전국에서 수집된 의료폐기물을 반입해 하루 48톤을 처리하는 규모의 소각장과 냉동창고 등을 갖출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건립 결사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고 반대 서명을 벌이고 있다. 우천면 오원리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투쟁위원회와 우천오원지구발전회, 우천면 오원 1,2,3리 주민들은 “사업 계획을 결사 반대하며 이와 관련 적합성 통보 내용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추진되는 곳에서 직선으로 1㎞ 안팎인 오원리 389 오원저수지 일원에서는 횡성군이 ‘오원지구 문화관광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군은 도·군비 55억원을 투입해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수상데크 및 전망대 4,200㎡, 전망대 2,000㎡를 조성, 지역 대표 관광자원인 루지체험장 등과 연계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오원지구 관광개발에 기대를 걸고 있는 주민들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이 들어설 경우 악영향이 불가피하고 관광지 조성 및 활성화에도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주변 풍광이 한눈에 들어오는 오원저수지에 전망대 등을 설치해 관광지로 육성하더라도 인근에 대규모 의료폐기물 시설이 가동된다면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주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의료폐기물 처리시설과 적합성 통보는 반드시 백지화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집단행동을 준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