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남극의 외침… 황제펭귄의 목소리를 듣다

김병연 개인전 ‘황제펭귄의 목소리Ⅱ’
3월19~23일까지 강릉 명주예술마당

◇김병연 作 ‘고향으로’

김병연 작가의 개인전 ‘황제펭귄의 목소리Ⅱ’가 19일부터 23일까지 강릉 명주예술마당에서 열린다.

4월25일 ‘세계 펭귄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이번 전시는 황제펭귄의 생태를 통해 변화하는 환경과 생존의 위기를 조명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극을 배경으로 황제펭귄이 살아가는 모습을 김 작가만의 섬세한 붓 터치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은 혹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황제펭귄의 삶을 따라가며 변화하는 남극의 현실을 마주한다.

◇김병연 作 ‘블리자드와 허들링’

작품 ‘블리자드와 허들링’은 시속 100㎞의 눈폭풍 속에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서로 몸을 밀착해 원형을 이루는 펭귄들의 모습을 담았다. 오랜 시간 이어져온 이들의 생존방식은 강추위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는 연대로 가능했지만 오늘날의 환경에서는 그것만으로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음을 암시한다.

작품 ‘성장의 바다’는 갓 태어난 펭귄들이 먹이활동을 위해 바다로 향하는 장면을 그렸다. 하지만 이제는 그 바다로 가는 여정조차 더욱 험난해지고 있어 황제펭귄이 처한 현실을 더욱 극명하게 보여준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펭귄의 귀여움만이 아님 황제펭귄이 처한 현실과 기후변화가 불러온 생존의 문제를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북극의 북극곰처럼 남극의 펭귄들 역시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음을 많은 분들이 귀 기울여 4월25일 펭귄의 날에 관심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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