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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도박 치유와 재활 가능성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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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국내 사행업자 최초로  ‘치유·재활사업 효과성’ 연구 결과 발표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와 함께 연구, 학회지 연구결과 게재
도박충동 조절능력 향상, 스트레스 감소, 단도박의지 강화 등 효과성 입증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단도박자(도박을 완전히 끊은 사람)를 대상으로 운영한 ‘집중형 명상캠프 효과성 연구’ 결과를 한국명상학회(한국명상학회지 제15호, 2025년2월28일)에 게재했다.

이번 연구는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지난해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 김은미 연구부교수와 함께 진행한 ‘가족치유명상캠프’가 단도박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로, 국내 사행사업자가 명상 전문연구기관과 함께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효과성 연구 결과를 발표한 첫 사례다.

명상캠프는 영월 하이힐링원 일대에서 6차례 진행됐으며, 참여자 108명 중에 1~10년 이상 단도박자가 연구에 참여했고 1박 2일 동안 바디스캔, 호흡명상, 먹기명상, 걷기명상, 자비명상 등 집중적인 명상 훈련을 실시했다. 연구 결과 ‘명상이 단도박자의 회복과정에서 정서적 안정과 자기 통제력 증진시키는 핵심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중독자가 부정적 정서를 조절하고, 긍정적 정서를 증진하며, 단도박 의지를 강화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 회복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보였다.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는 프로그램 실효성을 끝까지 확인하기 위해 명상 캠프 이후 참여자들의 생활명상 및 단도박 유지 등의 사후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산림치유서비스 전문기관인 산림힐링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캠프형 치유·재활프로그램 내용과 효과성 연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정 마음채움센터 센터장은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과몰입 예방 활동과 연구를 이어가면서 타 사업체와는 차별화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과몰입 완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랜드 마음채움센터가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와 함께 진행한 ‘가족치유명상캠프’가 단도박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그 효과성을 한국명상학회지에 게재해 화제다. 사진은 지난해 ‘가족치유명상캠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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