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하는 가운데 대형 산불예방을 위해 산림·소방당국이 진화훈련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13일 동해시 한중대 인근에서 대형 산림화재 대비·대응 동원훈련을 진행했다.
소방대원 207명과 펌프차·물탱크차·소방 헬기 등 53대의 장비를 비롯해 동해시, 국유림관리소, 해군 1함대, 쌍용씨앤이(C&E) 등 관계기관도 참여한 이번 훈련은 봄철 건조한 기후와 강풍으로 동해안 지역의 대형 산림화재에 대비하고 소방력 점검과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훈련은 기상특보 발령시 영서지역 소방력의 동해안 전진 배치부터 산림화재 초기 대응, 대형 화재 확산에 따른 총력 대응, 진화 후 피해 복구 지원 등 모든 과정에서 실전처럼 진행됐다.
김승룡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이번 동원훈련을 통해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육상·공중 대응체계 점검, 동원자원의 효율적인 운용으로 대형 산림화재 발생 시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부지방산림청도 이날 강릉시 강동면 산성우리 다목적 사방댐 일원에서 강풍으로 인한 빠른 산불 확산 상황을 가정해 유관기관과 함께 합동훈련을 펼쳤다.
최수천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양간지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많이 부는 영동지역은 언제든지 대형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산불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대형 산불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