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를 적극 추진해 지난해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 이후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13일 발표한 ‘강원경제메모-최근 강원 소비자심리지수 하락의 특징 및 대응방안’ 에 따르면 강원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2월 8.3포인트 하락했다. 정치적 불안이 고조된 이후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경북(-8.7p), 부산(-8.6p)에 이어 3번째로 하락폭이 컸다.
특히 소비자심리지수는 급락했지만 기업심리지수는 장기평균을 상회했던 2016년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 당시와는 다르게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업심리지수와 동시에 급락했다. 이같은 동반 급락은 과거 2008년 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19 등 경제위기 상황에만 나타난 현상이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계엄 종료 및 시장안정화 조치 등으로 최근 소비심리가 소폭 반등했지만 상반기 중 지난해 11월 이전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정치성향에 따른 분열이 심화되는 데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도 하향 조정되고 있어 소비심리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통령 탄핵안 심의 결과, 경기부양책 실시 여부, 미 관세정책 등이 향후 소비심리 회복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소비심리 위축이 장기적인 경기 둔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경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정치와 경제의 분리, 신속‧과감한 재정집행, ‘강원방문의 해’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심리 회복을 유도해야 한다”며 “2025~2026 강원방문의 해를 민간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해 역내 소비 활성화를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