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체전 우승에 빛나는 강원대 사격부가 오는 4월부터 시작될 시즌을 앞두고 강도 높은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강원대 사격부는 현재 전국랭킹 상위권에 위치한 김강현 선수를 비롯한 재능 있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오는 4월7일부터 인천 옥련사격장에서 열리는 미추홀기를 시작으로 전국체전까지 총 9개의 전국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강원대 사격부는 1975년 창단됐으나 1990년 해체 후 1997년 재창단되어 현재까지 명맥을 이어가는 명문팀이다. 6명의 선수들은 매일 오후 6시30분부터 10시까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박세진 감독의 “운동부라도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며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강도 높은 훈련 속에서도 학교의 학업 참여율이 높다. 선수들은 주중 수업을 필수적으로 이수해 저녁 시간을 활용해 훈련을 진행한다.
강원대 사격부가 전국 최상위권의 실력을 유지할 수 있는 배경에는 최상의 훈련 환경이 있다. 실제 강원대는 한국체대와 더불어 유이하게 교내 사격장을 보유한 팀이다. 2016년 새롭게 지어진 강원대 사격장은 최첨단 전자표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실탄이 지나간 궤적을 레이저로 감지해 정확한 점수를 산출한다.
2023 독일 줄주니어월드컵에서 개인 2위·단체 1위·혼성 1위를 기록한 김강현(스포츠과학과·23학번)을 비롯한 선수들은 “학교에 사격장이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입을 모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정지혜 선수가 고모이면서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찬우(스포츠과학과·24학번)는 “고모의 뒤를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하고 싶다”며 “더 나아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시즌을 앞둔 강원대 사격부는 어느 때보다 열정에 불탔다. 박진수(체육교육과·25학번)는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기본기부터 다져가며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