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에서 병원 진료를 겸한 한달 살이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상지대와 (주)네오바이오텍은 13일 지정면 네오바이오텍 원주본사 4층 회의실에서 RISE(대학지원체계) 업무 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성경륭 상지대 총장과 허영구 네오바이오텍 대표이사, 황형주 강원일보 원주본부장, 옥상두 전 호주교민회장, 이상석 상지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은 고령화 시대 맞춤형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의기투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네오바이오텍이 보유한 임플란트 시술 능력을 중심으로 하는 의료관광을 토대로 원주 한달살이가 마련된다. 대학 측은 한방병원 중심의 종합돌봄 체계를 갖춘 숙박 시설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 같은 시도는 민선8기 원주시의 인구 유입 정책 '컴 온 원주(Come On Wonju)' 프로젝트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성경륭 총장은 "초령화사회을 기회창출 요소로 받아들이는 노력이 요구된다"며 "지역 우수기업인 네오바이오텍과 협력한다면 상지대가 추구하는 '대학 기반의 돌봄공동체' 계획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영구 대표는 "상지대와의 산학협력이 의료계에 새로운 롤모델이 될 것"이라며 "원주에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고 이틀 뒤 맘껏 씹을 수 있는 만큼, 한달 기간의 의료관광 프로그램 개설에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이번 협약 배경에는 호주 시드니 스트라스필드 카운슬 시장을 역임한 옥상두 전 호주교민회장의 역할이 컸다. 옥 회장은 "호주 교민들에게 의료비 부담은 매우 크다. '원주 한달살이'를 통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진료도 받고 관광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기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