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에서 활동중인 양선희 시인이 시집 ‘소소한 고집’을 펴냈다.
총 3부로 구성돼 58편의 시가 수록된 이번 시집은 간결한 문체로 표현해 시의 힘을 담아냈다. 양 시인은 일상의 순간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간결한 언어로 재현하는 방식으로 시를 표현했다.
‘잡초는 억세고 질기더라 잡초 뿌리 뽑겠다고 덤볐다 몇 번이나 나둥그러졌어 며칠 벌침 치료를 받아야 했지 뿌리 뽑는 일에 달려들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겠더라…’(잡초에 대한 단상中)
이 시는 잡초를 뽑으려던 행동은 쉽게 뿌리 뽑을 수 없는 것들에 대한 통찰에서 잡초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생각으로 확장된다. 양 시인은 단순한 일상의 경험을 깊은 사유로 확장해 나가는 특유의 문체를 통해 일상적이고 보편적인 언어 속에서 자신의 감각과 사유를 드러낸다.
오는 16일 오후 2시 원주 바름책방에서 출간기념 시낭독회 ‘양선희 시인 북토크-소소한고집’이 열릴 예정이다. 문학의전당 刊. 136쪽. 1만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