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 신림면 신림3리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사업의 규모가 추가되자 주민들의 반발이 고조되고 있다.
원주시, 주민 등에 따르면 A사는 지난해 신림3리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추진하는데 이어 올 2월 말 인근에 추가 설치에 대한 발전 인허가를 강원특별자치도와 시에 접수했다.
A사는 기존 3만여㎡ 부지에 총 발전량 5,0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3개소를 설치할 뿐 아니라 인근 500m 떨어진 2만㎡ 부지에 총 3,100㎾ 규모의 시설 4개소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당시 주민들은 집중호우 시 산사태, 하천 범람 등을 우려하며 태양광발전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해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A사가 사업 규모를 늘린다는 것을 알게 되자 주민들은 더욱 거세게 반대하는 중이다.
이만섭 신림3리 태양광발전반대대책위원장은 “반대에도 사업 확장을 위해 추가로 허가를 접수하는 것은 무슨 경우냐”며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선 업체가 형식적인 대책만 내놓는 만큼 주민들은 사업 백지화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반대대책위원회는 빠른 시일 내로 집회 및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아직 A사가 발전 인허가를 접수한 것 말고 추후 진행된 행정절차는 없다”며 “A사와 주민들의 갈등이 심화되는 만큼 이를 중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