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지역 국회의원 8명이 탄핵 정국 속 엇갈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내에서도 당 지도부는 민생 현안을 챙기고, 개별 의원들의 시위 참가 등에 대해서는 개인 소신과 판단에 맡기면서 역할 분담에 나서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선수별 기자회견을 열고 도보행진을 하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에 동참했다.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은 12일 헌법재판소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법적 절차를 거쳐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해 달라"고 촉구하는 2차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 의원들은 공정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1차 탄원서에도 동참했다.

반면 권성동(강릉) 원내대표와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사무총장은 탄원서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당이 헌재를 압박한다는 모양새를 피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대신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국회에서 민생 문제를 논하고 취약계층에 어떤 지원을 해줄 것인지 논해야 한다. (야당이) 빨리 국회에 와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야당에 매서운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날 이 사무총장은 한미연합연습 현장을 살폈고, 박정하(원주갑) 의원도 노인복지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동참하는 등 민생 현장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송기헌(원주을) 의원과 허영(춘천갑) 의원은 이날 장외투쟁에 적극 참여했다.
송 의원은 이날 3선 의원들과, 허 의원은 재선 의원들과 각각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헌법재판소를 향해 신속한 파면 판결을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8.7㎞ 거리를 행진하며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기로 했고, 재선 의원들은 13일엔 헌법재판소 앞을 찾아 '인간띠 잇기' 행동에도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