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재명 “국힘, 尹 풀려나자마자 내란 세력과 헌재 앞에서 릴레이 겁박 시위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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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찬대 원내대표. 2025.3.12.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며 헌법재판소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헌재 선고를 앞두고 릴레이 겁박 시위를 이어간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을 수호해야 할 집권당이 헌법 파괴 중범죄자를 적극 옹호하고 동조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헌재를 비난하며 위협하려는 그 어떤 행위도 정당화될 수 없다. 이 또한 헌법기관 침탈이자 내란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이 참 혼란스럽다"며 "증폭되는 불안과 분노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물론 경제까지 연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인데, 국민의힘의 눈에는 이런 현실이 안 보이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내란 종식으로 대한민국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를 기울여야 할 때"라며 "내란에 동조하고 선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기를 바란다. 계속 헌법 파괴 행위에 동조한다면 국민의힘은 끝내 국민들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강승규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각하 촉구 릴레이 시위를 하고 있다. 2025.3.11. 사진=연합뉴스.

앞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전날부터 윤 대통령 탄핵 심판 각하를 촉구하며 헌재 앞에서 24시간 릴레이 시위에 돌입했다.

윤상현 의원과 강승규 의원은 이날 오후 2시부터 헌재 정문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다.

윤 의원은 "탄핵심판 각하만이 대한민국 체제를 바로 세우고 비정상을 다시 정상화하는 길"이라며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고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헌법재판관 8명이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 취소 결정은 헌재의 선택이 절차적 하자에 의해 진행되면 헌법 질서가 완전히 무너진다는 걸 국민이 체감하게 된 기회"라며 탄핵 심판 각하를 주장했다. 박대출·장동혁·박성민 의원 등도 차례대로 시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의원과 별도로 송언석·서일준·김정재·조승환 의원은 이달 초부터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의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릴레이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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